Jean의 眞한 이야기 320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단다!

세상에는 - 군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속어를 빌리자면 - 'ㅈ'도 모르면서 아는체하고 늘 남을 가르치려는 사람들이 있다. 하늘이 얼마나 높은지 대지가 얼마나 넓은지 모르는 자들이다. 그런 부류의 사람을 지도할 때는 누가 선생이고 제자인지 알 수가 없다. 2011년 4월, 캄보디아와 태국 생활을 접고 귀국하자마자 방콕에서 한국인을 지도할 개인 교사를 급히 구한다는 메일이 날아와서 5월에 다시 태국으로 날아갔다. 나는 졸업장이 없는 문제로 오래도록 무명강사 생활을 했지만, 많은 유학생과 대학생을 지도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나름 유명했던 무명강사였다. 이제 휴학을 한 지 20년이 넘어 예전 같지는 않고 세상에는 물론 나보다 뛰어난 실력자가 많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쉽게 전달하는 스킬은 또 다른 실력..

한 번 배신한 자는 영원히 배신한다.

Once a betrayer, always a betrayer. 한 번 배신한 자는 영원히 배신한다. 배신자들을 포용해주자, 말자 이러쿵저러쿵 의견이 분분한데 애써 정화해놓은 연못을 다시 흙탕물로 돌리고 싶으면 미꾸라지들을 감싸 안아주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사실상 한 마리면 족한데 여러 마리가 있으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서 좋겠구나. 내가 필리핀에서 캄보디아에서 사업에 실패한 원인은 길목이 나빠서, 아이템이 안 좋아서가 아니었다. 배신자를, 배신자들을 한 번, 두 번 용서해준 잘못이었다. 나를 십수 년간 스토킹하던 그녀의 본성도 끝내 바뀌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