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의 眞한 이야기 320

얼마나 먹었다고 1

미국유학 떠나기 전 24살 때, 4박 5일 동원예비군훈련에 처음 참가했을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예비군훈련장에서 초등학교 동창들을 11년 만에 만났는데 다들 키와 덩치가 커진 것 외에는 달라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렇다, 우리는 여전히 젊었으니까. 우리 나이로 6살 때 초등학교에 입학한 동창도 있고, 출생신고를 늦게 해서 실제 나이 9살에 입학한 동창도 있지만, 27살이 된 동창은 24살 동창보다 고작 3살 차이 나는 친구였을 뿐 30년 대선배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 나이 때는 좋았는데...' 27살인 내 동창보다 한 살 어린 26살 먹은 한 늙은 예비군이 우리한테 '젊음이 부럽다'고 말했다. 한숨을 내쉬면서 마치 20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는듯했다. 웃겼다. 그때도 웃겼지만, 지금 생각하면 더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