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Final Destination은 사고를 예견한 덕에 대참사현장을 빠져나간 생존자들이 그들에게 계속 드리워지는 죽음의 그림자로부터 죽음의 법칙을 발견하고 다시 소수의 생존자가 남지만, 순서만 바뀌었을 뿐 종국에는 모두가 죽는 암울한 영화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일까? 아니다!
비행을 평생 업으로 삼는 사람들 - 조종사, 승무원, 전문여행가 등 - 이 항공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제로에 가까운데 평생을 비행기 한번 못 타보고 고생만 하다가 말년에 처음으로 탑승한 비행기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사람이 있다.
사흘간의 축제 기간 중 마지막 날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피로가 엄습해서 발걸음을 숙소로 돌린 나는 살 수 있었는데, 축제의 마지막 날이라도 즐기고 싶다며 비번까지 바꾼 친구는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400구 이상의 시체를 수습할 병원도 없는 나라여서 길바닥에 방치된 그 많은 시신이 무더운 날씨에 썩어 악취를 풍기며 하나둘 느릿느릿 운구되는 참혹한 광경을 나는 보았다.
조국의 운명은... 불가항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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