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1 - In Spain (2) 11:35 PM 바르셀로나. 열차사고만 아니었다면 오후 2시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숙소를 찾아 나설 수 있었는데 한밤중에 도착하고 나니 대책이 없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노상강도사건이 끊이지 않을 만큼 많은 집시가 이동해있어서 늦은 밤에 홀로 배낭을 메고 거리를 나서는 건 자살행위나..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30
Episode 20 - In Spain (1) - 고속열차탈선사고 10:00 PM. 리스본에서 바르셀로나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야간열차는 피곤하지만, 하루 숙박비와 그다음 하루를 벌게 되니 두 가지가 경제적이다. 같은 칸에 이탈리아인 사진작가와 멕시코인 스페인어 강사가 탑승해서 가볍게 맥주 한 잔씩 하며 담소를 나누다가 눈을 붙였는데 우리 세 사..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9 - In Portugal (1) "Do you speak English?" 포르투갈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마주칠 때마다 받는 첫 번째 질문이 이것이었다.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유럽여행을 하겠다는 젊은이들은 이 현실을 알고 더 많은 언어학습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영어권국가 사람들도 언어문제..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8 - In the States (2) 오지 여행전문가 한비야 씨는 세계에서 한국인들이 (외국여행을) 가장 못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녀가 지적하기 전에 이미 많은 여행전문가가 그렇게 느껴온 거지만... 대학생들은 매년 여름방학,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직장인들은 휴가철에 유럽이나 동남아시아로 자유 배낭여행을..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7 - In France (1) 파리 리옹역에서 스페인 마드리드행 기차를 예약해 놓고 나니 출발 전까지 10시간이나 남았다. 요즘에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프랑스 젊은이들이 꽤 많지만, 그때만 해도 자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강해서 외국어를 구사하는 프랑스인을 찾기란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을 만나..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6 - In the States (1) 학업을 중단하고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유타주를 떠나야 했다. 유타가 내 성격과는 맞지 않는 주라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피 끓는 청춘을 멋지게 장식했던 곳이니 그 아쉬움과 억울함을 내 짧은 언어로는 다 표현할 길이 없다. 설상..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5 - In Thailand (1) - 코사멧 아가씨 Busara 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고자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태국행 비행기 표를 얻었다. 93년 7월 싱가포르에서의 만남이 마지막이라 종일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는데 친구 어머니 때문에 불쾌한 감정을 안고 날아가야 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생이라고는 해본 ..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4 - In Canada (2) 창이 없어 환기도 되지 않는 깊고 어두운 지하주차장에 짐을 풀었다. 그래도 좋았다. 새벽이슬을 피할 수 있어서 좋았고, 촌음의 시간이라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게 했다. 졸업을 코앞에 두고 학업이 중단된 지 3년….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호..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3 - in Australia (8) 생면부지의 교포 집에서 서러운 더부살이로 시작된 뉴욕생활을 접고 호주로 날아가자 더 많은 시련이 나를 맞이했고, 그나마 호주생활은 전주곡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캐나다에 도착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뉴욕에 일부 짐을 남겨두고도 80kg이나 되는 짐을 끌고 와서 짊어지고 다니..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2 - In the Philippines (3) - Liezel의 고백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자금이 완전히 바닥나서 얼마 되지 않는 한국 돈과 Thai Baht, US $2까지 환전했다. 식사를 한 끼 줄이고 도보로 한 시간 이내의 거리는 걸어 다니는데 열사병으로 일주일을 앓아누웠던 93년도의 악몽을 잊기에는 한낮의 태양이 너무 뜨겁다. 내가 그토록 모욕..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