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6 - In the States (1) 학업을 중단하고 언제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유타주를 떠나야 했다. 유타가 내 성격과는 맞지 않는 주라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피 끓는 청춘을 멋지게 장식했던 곳이니 그 아쉬움과 억울함을 내 짧은 언어로는 다 표현할 길이 없다. 설상..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5 - In Thailand (1) - 코사멧 아가씨 Busara 태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사랑하는 친구를 만나고자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태국행 비행기 표를 얻었다. 93년 7월 싱가포르에서의 만남이 마지막이라 종일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는데 친구 어머니 때문에 불쾌한 감정을 안고 날아가야 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생이라고는 해본 ..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4 - In Canada (2) 창이 없어 환기도 되지 않는 깊고 어두운 지하주차장에 짐을 풀었다. 그래도 좋았다. 새벽이슬을 피할 수 있어서 좋았고, 촌음의 시간이라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게 했다. 졸업을 코앞에 두고 학업이 중단된 지 3년….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 호..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3 - in Australia (8) 생면부지의 교포 집에서 서러운 더부살이로 시작된 뉴욕생활을 접고 호주로 날아가자 더 많은 시련이 나를 맞이했고, 그나마 호주생활은 전주곡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캐나다에 도착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뉴욕에 일부 짐을 남겨두고도 80kg이나 되는 짐을 끌고 와서 짊어지고 다니..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2 - In the Philippines (3) - Liezel의 고백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자금이 완전히 바닥나서 얼마 되지 않는 한국 돈과 Thai Baht, US $2까지 환전했다. 식사를 한 끼 줄이고 도보로 한 시간 이내의 거리는 걸어 다니는데 열사병으로 일주일을 앓아누웠던 93년도의 악몽을 잊기에는 한낮의 태양이 너무 뜨겁다. 내가 그토록 모욕..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1 - In the Philippines (2) - Anna와의 만남 James와 Harrison Plaza에 갔는데 그가 담배를 사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Anna라는 한 어여쁜 아가씨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Anna : "only 700 pesos for 3 hours." Jean : "뭐라고? Only 700페소? 네 몸값이 그 정도밖에 안 되더냐? 너, 내 몸값은 얼마인지 아니?" Anna : ".........." Jean : "내 몸은 돈으로 계..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10 - In Australia (7) - 자두농장사건 수확이 시작된 지 며칠 되지 않은 자두 농장을 찾았다. 그동안 숙소를 세 번 옮겼고 이동 과정에서 모두의 돈이 바닥났다. 이 주변에서는 Backpacker's를 찾을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하루 $55나 하는 모텔에서 세 명이 투숙해야 했는데 마음씨 좋은 주인장이 우리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5..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9 - In Australia (6) 만신창이가 되어 시드니로 돌아오고 나서 다음 농장으로 행보하기 전까지 또다시 많은 아픔과 설움을 감수해야 했다. 처음 Orange City로 떠나기 전에 내게 어떤 일거리를 제안했던 한국인 친구가 언제든지 시드니로 돌아오면 시작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지키지 ..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8 - In Australia (5) 세 번째 외출 때 식빵과 함께 사온 것은 입으로 물 수 있는 소형 플래시였다. 내겐 먼동이 틀 때까지 기다릴 시간적인, 경제적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잠들어 있는 어두컴컴한 새벽에 - 플래시를 입에 물고 - 일을 시작했고, 점심을 위해 모두가 하산하고 나서도 작업을 멈추는 일..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
Episode 7 - In Australia (4) 동트기가 무섭게 일이 시작되었는데 3끼를 내리 굶은 터라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농장에서도 신상명세서를 요구하는데 Tax File Number 칸을 공란으로 비워놓고 제출해도 농장 측은 전혀 문제 삼지 않았다. 당장 시급한 문제는 배고픔…. 농장주가 며칠에 한 번 트럭을 몰고 시내로 나갈 때.. 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201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