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당근, 탈모에도 좋다

비타민 A의 전신인 카로틴이 풍부한 당근은 시리고 뻑뻑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시력회복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며 눈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상태이다.

당근은 눈뿐만이 아니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발휘하여 세포손상과 두피 건조를 막기 때문에 탈모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당근의 효능과 탈모

 

강력한 항산화 작용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독성 물질을 없애고, 유해산소가 세포를 손상하는 것을 막는 항노화 효과가 있다. 특히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전신 건강은 물론 처지고 늘어진 피부 점막을 탄력 있게 가꾸어주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나 두피 건강에 좋다.

또한, 두피의 건조를 막고, 모발을 윤기 있게 하기 때문에 헤어팩제 중에 당근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

탈모 중에서도 현재 급속히 증가하는 스트레스성 원형탈모증은 유전요소와 무관하게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작은 원 형태로 빠지는데, 그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바로 '스트레스'이다. 당근의 칼륨은 신경의 흥분과 근섬유의 수축을 조절하여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초조와 불안감을 없애준다.

당근의 비타민 A는 긴장, 초조, 우울증을 개선해 심신의 안정과 활력을 주며, 비타민 E는 자율신경 조절 작용을 하여 예민한 상태를 완화해준다.

 

또한 판토텐산(비타민 B5)은 항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어 인체와 정신의 스트레스를 방어하는 효과를 낸다. 이러한 여러 요소에 의해 당근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 좋은 식품이 되며, 이것이 스트레스와 긴장, 예민과 민감성에 의한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위장질환개선

위장질환 또한 두피와 머리카락의 영양공급을 방해하여 탈모의 한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당근은 본초강목에서 기를 진정시키고 비위를 도우며, 오장을 편하게 한다고 소개되고 있을 정도로 위를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하여 위장질환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빈혈 예방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지도 못하게 하고, 이미 자란 머리카락이라도 잘 자라지 못하게 하고 수명을 단축해 금방 빠지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빈혈이다. 빈혈에 의해 두피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근에 풍부한 비타민 A는 조혈 작용을 돕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당근 섭취 방법

 

1. 가능한 한 껍질째 먹는다.

당근의 껍질을 너무 많이 벗겨 내 버리는 것은 당근 대부분의 영양소를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근의 껍질에는 매우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당근을 일단 물로 깨끗이 씻어 가능한 한 두껍지 않게 껍질을 벗겨 내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요리할 때에는 기름에 볶아 먹는다.

지용성 비타민인 당근의 카로틴 성분은 기름에 볶으면 그 양이 2~5배나 많아지며 흡수율은 60~70% 정도 더 좋아진다.

 

3. 비타민 C가 많은 식품과 당근을 같이 조리하지 않는다.

당근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 등과 함께 요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부득이한 경우 당근에 식초를 약간 쳐서 요리하면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성분을 없앨 수는 있으나 식초는 당근의 중요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을 파괴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따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4. 가능한 한 생으로 섭취한다.

조리를 하거나 가공된 식품은 우리들의 생명을 유지해 주긴 하지만, 우리들의 체내 세포를 다시 젊게 하는 살아 있는 힘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조리와 가공을 가한 음식을 계속해서 먹고 있으면 신체의 세포와 조직도 점차로 재생력을 잃는 쪽으로 변해 간다.

 

5. 비타민 A 과용도 부작용, 당근 섭취는 하루 1개 내외가 적당하다.

여분의 비타민 A는 간에 저장될 수도 있지만, 그 양이 너무 많으면 구역질, 식욕상실, 근육통, 두통,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당근 섭취는 하루 1개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