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60 - In Cambodia (15) - 캄보디아의 최악질 가족

The Most Vicious Family in Cambodia (캄보디아의 최악질 가족)

내가 매일 노트북 가방을 메고 인터넷 카페에 출입하는 것을 알면서도 Hello Guest House의 receptionist인 페크데이의 형 Nisay[니싸이]는 바로 앞 건물인 Hong Phann Hotel에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Hello Guest House뿐만 아니라 Hong Phann Hotel도 Capitol Guest House의 자매호텔이라 내가 어느 건물에 투숙하든 손해 볼 게 없는데 자신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니 생각이 미치지 않는 것이다.

Hong Phann Hotel로 옮기기 며칠 전에는 - Hello Guest House에서 신호가 잡히면 사용하라고 - Hong Phann Hotel의 무선공유기 비번까지 알려주었지만, 거리가 멀어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내가 매일 인터넷 카페에 가서 적지 않은 돈을 쓰고 내 방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하므로 무선인터넷을 제공하는 저렴한 숙소를 다시 찾아봐야겠다고 하니까 어제저녁에 비로소 Hong Phann Hotel에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알려준다.

Hong Phann Hotel로 며칠 파견근무까지 나갔던 페크데이도 Hong Phann Hotel에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니 역시 고용인은 고용주와 같을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