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st Vicious Family in Cambodia (캄보디아의 최악질 가족)
페크데이와 그의 누나에게 그들이 현재의 직장에서 받는 월급 액수를 시장조사비로 주었는데 별 진전이 없다. 한 군데 찾았다고 해서 페크데이가 안내하는 곳으로 가보면 페크데이 누나가 몸담은 Beauty Shop에서 고작 200~300미터, 멀어도 1,000미터를 넘지 않는 곳이다. 그 일대는 나도 이미 조사했지만, 나온 가게가 거의 없고 터무니없이 비싸기만 한 지역인데….
그녀의 직장도 그녀의 집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거리밖에 되지 않으니 그녀의 행동반경으로 목 좋은 가게를 찾는 것은 무리일 듯싶어 지도를 펼쳐 들고 내가 나섰다. 오래전 필리핀에서 가게를 구할 때도 - 내가 고용한 현지인 매니저 역시 페크데이 누나처럼 같은 지역만 맴돌고 있어서 - '외국인'인 내가 직접 발품을 팔아 발견한 장소에서 오픈했고 성공적으로 이끌었는데 페크데이 누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맡겨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걷고, 생각하고, 또 걷다가 찾아낸 곳으로 페크데이와 그의 누나를 불러 의견을 물으니 200% 찬성이란다. '고용인으로 살고 싶으면 편하게 차를 타고 다니고, 고용주가 되고 싶거든 힘들게 걸어 다녀라!' 훗날 나의 성공담을 책으로 낸다면 이 제목으로 낼 것이다. 걸어 다녀서 시간을 낭비한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면 걸어 다녔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고 나는 답할 수 있다. 걸어 다니면서 자세히 볼 수 있었으므로….
사진 - 왓 랑까. 독립기념탑 옆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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