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은 임신, 출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골반을 잘 관리해야 건강하게 순산하고 산후 회복도 빠르다. 골반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
골반이 건강해야 엄마도 아기도 건강하다
기초공사가 잘된 집이 탄탄하듯 우리 몸도 기본인 골격이 바로 잡혀야 건강하다. 특히 골반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하는 동시에 생식 기관을 비롯해 방광, 요도, 질, 직장, 항문 등 중요한 내장기관을 품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골반이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순간이 있으니 바로 임신과 출산이다.
임신 전에는 골반이 자궁과 방광 등 내장기관을 별 무리 없이 튼튼히 받쳐준다. 하지만 임신하면 태아, 양수, 태반, 자궁 등 약 5kg이나 되는 중량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골반 근육 자체도 느슨해진 상태라 골반이 받는 하중은 더욱 크다. 더욱이 출산하는 순간에는 지름이 10cm나 되는 아기의 머리를 통과시켜야 한다. 출산 후에도 얼마간은 골반이 늘어난 상태가 지속하고 이 무렵 자궁이나 방광의 위치도 전보다 살짝 아래로 내려간다. 한 번 늘어난 고무줄이 원상태가 되기 어렵듯 골반 역시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으면 예전처럼 돌아가기가 어렵다. 골반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자궁과 난소도 제자리를 벗어나 약해지고 결과적으로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가 생긴다. 심할 땐 불임 등 여성 질환을 불러오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척추를 받치는 힘도 약해지므로 요통이 생기며, 골반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소화 불량,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건강한 아기를 순산하고 싶다면 반드시 골반 건강부터 챙겨야 한다.
요실금의 원인이 된다
임신과 출산으로 골반을 받치는 골반저가 늘어나면 요실금이 쉽게 온다. 소변이 보고 싶은 것이 아님에도 조금 뛸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혹은 재채기를 할 때 소변을 찔끔 지릴 수 있다.
골반이 약하면 산후 다이어트도 효과 없다
골반이 뒤틀리면 받치고 있던 내장이 아래로 처지며 아랫배가 나온다. 내장기관을 받치는 힘이 없으니 골반 위 복부가 확 퍼지면서 전체적인 몸매가 흐트러진다. 그뿐만 아니라 림프나 혈액의 흐름도 막히고 지방도 축적되어 살찌는 체질로 바뀐다. 비뚤어진 골반을 바로잡고 골반 건강을 챙겨야 출산 후 몸매도 예뻐지고 키도 커지는 효과가 있다.
임신 중 골반 건강 지키기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게 조절한다 : 임신 중 급격히 체중이 늘면 장기를 받치는 골반도 자연히 하중을 받는다. 체중이 많이 늘면 난산을 하기 싶고 진통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출산 시 골반에 심한 손상이 갈 수 있으므로 체중 조절에 신경 쓰자.
충분히 휴식을 취하자 : 골반은 체중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누워서 쉬어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배가 불러오는 임신 후기에는 서 있기보다 자주 누워서 쉬는 자세를 취한다. 또 일어날 때는 몸을 갑자기 일으키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야 골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굽 낮은 신발을 신는다 : 임신을 하면 몸무게가 평균 12~18kg까지 늘어난다. 그런데 굽 높은 신발을 신으면 골반 전체가 앞쪽으로 쏠리면서 골반이 비뚤어진다.
골반 교정 3분 체조
1. 바닥에 대고 엎드린다. 양손은 어깨 아랫부분에 둔다. 숨을 내쉬면서 양팔을 쭉 펴고 배 근육이 땅길 때까지 상체를 일으킨다. 얼굴은 위로 향한다. 20초간 유지. 2회 실시.
2. 등을 대고 누운 뒤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양손으로 발목을 감싼다.
숨을 내쉬면서 다리를 몸쪽으로 끌어당긴다. 20초간 유지. 2~3회 반복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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