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 정채봉
통일로 추모공원 서른세 번째 방문
불효자, 생전에는 꽃 한 송이 가슴에 달아 드리지 못하고 떠나신 후에야 이렇게 한 송이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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