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의 眞한 이야기/Jean의 眞한 이야기

무용지현답(無用之賢答)

Jean2 2011. 5. 18. 11:22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바보들과 진지한, 아니,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지 않을 것이다.
슬기로운 사람은 더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우자(愚者)는 부연(敷衍)으로도 원점을 벗어나지 못한다. 바보가 달리 바보일까.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우치는 수재도 있지만, 백 번을 설명해야 하나를 간신히 이해하는 둔재나 하나를 배울 때마다 둘을 잊어버리는 조금 더 부족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학습능력과는 무관한 또 다른 부류의 바보가 있다. 그런 바보는 이기적이기까지 하다. 그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못된 성격 때문이기보다는 생각이 미치지 못해서 - 자신의 문제와 소망, 계획 등만 생각하기에도 벅찬 부족한 뇌의 용량 때문 - 일지도 모르지만, 결과는 자신밖에 생각할 줄 몰라 상대방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도둑이 되고 만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바보가 아니라 바보의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을 주고자 되찾을 수 없는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나 자신을 …….

 

2009.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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