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업고 다니던 그 거리와 네 체온이 무척 그립다.
누군가를 가슴속에 품고 있을 때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 사랑의 상처는 또 다른 사랑으로 치유될 수도 있지만, 마음속의 그(녀)를 떨쳐버리지 않고 받아들인 또 다른 사랑은 더 큰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
새로운 그를 통해 내 상처가 아무는 동안 그는 처참히 무너져가고 있음을 <나>는 <그녀의 그>가 되어서 겪어봤고, 새로운 그녀를 통해 내가 오랜 방황의 늪에서 빠져나와 안식을 얻었을 때 그녀는 고통 받고 있었음을 <나>는 <그녀의 연인>이 되어 경험했다. 고독에 겨워 시작한 사랑이든, 연민이 받아들인 사랑이든 또 다른 그(녀)에게 고통을 주는 일은 피할 수 없고, 면죄부를 부여받을 자격도 박탈당한다.
나의 고통을 덜고자 남을 희생시키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다.
200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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