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모공원에 가서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뵙고, 사랑하는 일본인 친구 Tadanori의 반가운 메일도 받고, 또 오래도록 보고 싶었던 그녀의 모습을 드디어 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승무원이 되어 있는 그녀.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내가 상처를 입은 만큼 나도 그녀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고 떠났기에 그 죄책감으로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그녀의 미소를 보니 다소 안심이 되기도 했지만, 그 미소를 되찾기 위해서 그녀가 흘린 피눈물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져 온다. 그녀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그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뿐.
미안합니다. 그대를 사랑해서…….
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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