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서 한 끼 분의 밥과 반찬을 만들었다. 점심과 저녁때도 물론 그리했다. 적어도 사십구일재까지는 하루 세 번 따뜻한 밥과 생전에 좋아하시던 반찬들을 손수 요리해서 제를 올리리라.
향년 만 예순다섯. 참으로 허망하다. 온갖 고초만 겪으시다가 효도 한 번 제대로 할 시간도 안 주시고 떠나시니 이 원통함과 비통함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먹구름을 헤치고 오랜만에 해가 얼굴을 내밀었지만 내 마음속의 폭풍우는 더욱 거세지고만 있다.
200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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