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우유의 효능
우유는 보허리(補虛羸:허약하고 몸이 수척한 것을 보충해준다.), 지번갈(止煩渴:가슴이 답답하면서 갈증 나는 것을 해결한다.), 윤피부(潤皮膚: 피부를 윤택하게 해준다.), 양심폐(養心肺:심과 폐의 기능을 북돋아 준다.), 해열독(解熱毒:열독을 풀어준다.) 등의 효능이 있다.
2. 우유 많이 마시면 직장암/결장암 예방
우유가 직장암과 결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쿠오피오대학의 리타 야르비넨 박사는 "유럽 임상영양학지" 1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5세 이상의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24년에 걸쳐 시행한 조사 결과 우유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이 직장암과 결장암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야르비넨 박사는 "우유(대부분 전지유)를 가장 많이 마시는 표본집단의 직장암과 결장암 위험이 최고 63%, 평균 54%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그러나 "치즈 같은 다른 유제품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라고 보고했다. 야르비넨 박사는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乳糖)이 암을 억제하는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해 직장암과 결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그러나 "음주, 운동습관 등 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연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유와 직장암/결장암 간의 상관관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3. 우유, 골다공증 예방에는 의문
최근 미국에서는 우유와 골다공증의 상관성에 대한 논쟁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안의 발단은 미국 농무부와 유제품업계가 유명배우와 스포츠선수를 모델로 신문에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우유를 마시자."라는 광고를 내자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위원회」 (Physician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가 "우유를 마신다고 골절을 막을 수는 없다."라는 반박광고로 응수하면서 시작됐다. 의사위원회는 반박광고를 통해 "칼슘은 우유만이 아니라 녹황색 채소나 칼슘 강화제로도 섭취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D를 먹든지 염분섭취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의사위원회뿐만 아니라 우유의 효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코넬대학 캠벨 박사도 우유를 마시는 것과 골다공증 예방과는 관계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캠벨 박사는 "중국 여성들은 유제품 소비량은 미국 여성들보다 매우 적은데도 불구하고 뼈 손상을 입는 비율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세계적으로 볼 때 칼슘의 섭취량이 많은 나라일수록 골다공증 발생률이 오히려 높은 곳도 많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칼슘은 과다하게 섭취하면 뼈에 미네랄이 미치지 못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골다공증을 일으키기 쉽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의 페스카닉 박사는 하루 2~3잔의 우유를 마신 사람들은 그 이하의 양을 마신 비교군(群)보다 골절빈도가 높았다고 주장, 학계에 화제를 불렀다. 당시 페스카닉 박사의 우유 유해론은 "우유는 뼈를 튼튼하게 한다."라는 기존의 상식을 정면으로 뒤집은 것이다.
4. 한방입장
"우유는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선택해야 한다." 소병섭 한의사는 "건강해지려면 습관을 바꿔라."라는 저서를 통해 "단순하게 영양가를 분석하면 우유가 모유보다 못지않다고 말할 수 있지만, 소가 되새김질해서 만들어 낸 것이 모유보다 좋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소원장은 "우유를 마셨을 때 설사ㆍ복통 등 거부반응이 나타나면 소화할 능력이 없으니 들어오지 마라."라는 위장(胃腸)의 경고나 마찬가지라면서 "유지방을 빼고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괜찮다는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원장은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이들에게는 먹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시기 싫어 투정을 부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 그대로 받아 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에게 강제로 우유를 먹이는 것은 독약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우유는 누구에게나 좋고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뱃속에 들어가면 위벽을 덮기 때문에 위(胃) 활동을 둔화시켜 소화를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일도 있다. 그래서 위가 약하고 속이 찬 사람이 마시면 복통을 유발하고 심하면 설사를 부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원장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처럼 열이 많은 시기에는 탈 없이 마실 수 있지만, 체질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하고 속이 찬 사람들은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 대체의학 입장
우유는 음식물 중에서 가장 많은 점액을 만드는 식품이다. 우유의 카세인 함유량은 매우 높은데 (* 인체의 보유량의 3배) 카세인은 우유의 부산물로서, 목재 등을 접착하는 데 가장 접착력이 강한 아교와 같은 것이다. 우유를 다량으로 마시고 자란 어린이나 성인은 체질이 점액질이 되어, 그것이 감기, 편도선염, 아데노이드, 기관지 장애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성인은 어린아이보다도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살균한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은 칼슘 부족 현상에 빠지는 지름길이다. 살균한 우유에는 물론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나 그 칼슘은 모두 무기성분으로서, 시멘트를 만드는 석회와 같다. 신체의 세포와 조직에 그와 같은 종류의 무기 칼슘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
혈류의 기능과 활동을 방해받지 않으려면 무기 칼슘을 제거하여야 한다. 무기 원소가 기생하기 좋은 혈관은 직장에 있기 때문에, 그곳의 혈관은 점점 노폐물이 쌓이고 결국에는 불쾌할 만큼 확장하게 된다. 이 증상을 우리는 치핵이라 부른다.
치핵의 고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주사와 전기 응고와 외과 수술 등의 방법이 시도되고 있지만, 영구적인 효과는 없으며, 오히려 치료의 결과 더욱 참담해하는 환자들이 매우 많다.
6. 우유, 빈속에 마시면 독약
우리나라 병원에서는 식사하지 못하고 링거를 맞아온 환자들이 일반식을 하기 전에 우유부터 마시라고 환자들에게 (빈속에) 우유를 내주는데 가뜩이나 위장이 약화한 환자들에게 독약을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또한, 많은 위장병 환자들이 유지방이 위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학지식 때문에 위장을 더 손상하고 있다.
유지방은 위산을 과다분비시켜서 위장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계속 빈속에 우유를 마시다 보면 위장이 크게 손상된다. 위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우유는 반드시 식후 30분 이내에 마셔야 위장을 지킬 수 있다. 특히 아침 식사 대신 우유 한 잔을 마시고 집을 나서는 일은 위장을 가장 이른 시간에 크게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다. 밤사이에 분비된 위산은 기상과 동시에 시원한 생수로 청소를 해줘야 하는데 물 대신 우유를 마시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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