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기름에 항암ㆍ다이어트 물질 함유

 

가정에서 요리할 때 널리 사용되는 콩기름 속에 항암작용과 체지방 감소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국내 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우석대 정문웅(식품공학과)교수는 콩기름을 가공식품에 사용하기 위한 처리과정중 수소를 첨가하는 공정(경화처리)에서 항암 및 다이어트(체지방감소) 기능을 하는것으로 알려진 공액리놀레산(Conjugated Linoleic Acid)이 다량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999년 2월 1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식품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화학회(ACS)의 '농업 및 식품 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1999년 2월호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콩기름에 수소를 첨가하는 경화조건과 경화시간 등에 따라 CLA 생성량이 달라지며 적절한 조건에서 콩기름 1g당 최고 98 의 CLA가 생성돼 CLA함량이 높은 식품으로 알려진 버터(1g당 4.7 )보다 약 20배 이상 많아진다는 것이다. CLA는 생리활성 물질의 하나로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을 구성하는 원소들의 위치가 변화된 지방산의 일종으로 하루에 0.6-6g 섭취하면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비만물질인 체지방을 줄이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교수는 "경화조건을 적절히 조절해 콩기름의 필수지방산 조성을 거의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CLA를 다량 생성시킬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다"며 "이를 계기로 경화대두유를 이용한 라면, 마가린 등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