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의 眞한 이야기/에피소드

Episode 67 - In Cambodia (17) - 캄보디아인의 뇌력

Jean2 2013. 12. 10. 16:32


마흔두 살의 아일랜드 기자가 캄보디아에 왔다가 만나 사랑에 빠진 스물네 살의 아가씨. 당시 (6개월 전) 그는 크메르어를 전혀 못했고 그녀는 영어를 전혀 못했지만, 그녀와 절친한 사이인 페크데이의 형 Nisay의 도움으로 교제를 하고 약혼해 동거하고 있다. 약혼남의 도움으로 3개월에 100달러씩이나(?) 한다는 어학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데 (* 일반 어학원 수강료는 3개월에 20달러 정도) 그녀의 교재를 보니 아직 386세대의 중1수준이다.


10명의 캄보디아 대학생들한테 두 개의 수학, 아니, 산수문제를 냈다. 캄보디아의 대학(University) 건물은 우리나라의 종로학원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적어도 외국인 교수진이 100% 영어로 강의하고, 영어로 숙제하고 영어로 시험을 보므로 캄보디아에서 대학을 다니는 건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가는 것과 다를 바 없어야 하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들의 영어수준이 'He go home yesterday.' 'Why you don't told me?'정도다. 'He went home yesterday.' 'Why didn't you tell me?'로 고쳐주면 반나절이 지나기 전에 잊어버리고 다시 똑같은 문장을 구사하거나 더 황당한 표현으로 바뀌어 나오므로 이들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열심히 지도해주면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문제 1. $2는 몇 센트인가? ($1 = 100 cents)


이 문제는 쉬워서 모두 10분 만에 정답을 말했다. 물론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며 풀었다.


문제 2. $1.50는 몇 센트인가? (고난도 문제)


고난도 문제이므로 모두에게 24시간을 주었다. 24시간 후에 나온 오답들은 83센트, 500센트, 300센트 등 제각각이었다. 캄보디아인의 평균 아이큐가 81임을 증명해준 시험이었다. (천재견, 수재견의 평균 아이큐는 90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