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Clinic/종합의학 & 대체의학

버섯 이야기 [1]

Jean2 2011. 12. 9. 11:19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군 가운데에는, 세포 조직학상 동물로도 분류할 수 없고 세포 영양학상 식물로도 분류할 수 없어 '균류'로 분류된 것들이 있다. 버섯은 이러한 균류 중에서도 고등한 형태로서 외형상 미세한 실과 같은 '균사'가 모여 우리 눈에 보일 정도의 '자실체'를 형성하는 무리의 총칭인데 그 자체로는 에너지원을 합성할 수 없어 다른 식물 또는 곤충의 몸에 기생하여 영양을 얻는 특수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버섯의 구분

 

이러한 특징들을 가진 균류를 통칭하여 버섯이라 하지만, 그 유래나 생태에 따라서 상황버섯이나 송이버섯과 같이 살아 있는 수목에 기생하는 것과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버섯처럼 죽은 식물체나 곤충의 몸에 기생하는 버섯으로 구분된다. 한편, 독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식용/약용 버섯과 독버섯으로 나뉘기도 한다. 근래 들어 버섯의 영양학적, 약리학적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이나 치료제의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여도 현재 50여 종에 이르는 독버섯들이 알려졌고 대체로 색상과 무늬가 화려하다는 특징이 알려졌기는 하지만 비전문가들로서는 구분하기 어려우니 휴가철에 야산 중에 홀연히 피어올라 있는 버섯이 신묘해 보일지라도 겁 없이 덥석 달려들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사 속의 버섯들

 

버섯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약용/식용으로 주목받아왔던 듯하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그 맛을 즐겨 '신의 식품'이라 하였다고 하며, 중국의 진시황은 불로장생의 영약이라는 불로초(영지버섯)를 찾아 한국과 일본까지 헤맸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현재 자양강장 음료수의 원료로 많이 이용되는 영지버섯의 효능에 관하여는 중국의 본초강목이나 신농본초경에도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버섯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신라 성덕왕 3년에 송이를 왕에게 진상했다는 언급이 있으며 세종실록에서도 송이, 표고 등을 식용으로, 복령을 약용으로 이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동의보감에는 상황버섯과 송이버섯에 대한 언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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