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어머니를 간호해 드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아침부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시더니 의식을 잃으셨다. 강의를 취소하고 서둘러 전인숙님께 메시지를 보냈다. 전인숙님의 도움으로 5분 만에 119구조대가 출동해서 성모자애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는데... 이미 모든 내장 기관들이 동작을 멈춘 상태... 임종실이 없어서 다시 앰뷸런스로 한림병원 응급실로 달려갔다. 동공도 이미 풀리셨고 가쁜 숨을 몰아 내쉰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으실 텐데 유언도 남기지 못하시고….
이별의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20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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