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이 초기일 때는 증상이 전혀 없으므로 위암은 증상만으로는 빨리 발견할 수 없다. 위암이 발생하면 위벽이 헐게 된다. 위벽이 헐면 쓰리거나 아프기도 하지만 위벽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일어난다. 큰 혈관이 손상되면 피를 토하거나 자장면 같은 시커먼 변을 보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위암은 위벽이 헐면서 모세혈관만 손상되므로 특별한 증상 없이 빈혈이 생긴다. 모세혈관 손상은 위암 초기에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빈혈이 잦으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위암이 자라 종괴를 형성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음식이 소화되어 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방해해서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난다. 종괴가 십이지장 입구를 막으면 토하게 되는데 담즙이 섞이지 않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을 토하면 위암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은 이미 많이 진행된 암환자에게 나타나며 대부분 위암환자는 증상이 없거나 소화불량을 호소한다.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35세 이상이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위암을 빨리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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