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암 악화시킨다

당뇨병환자가 암에 걸리면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높아진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스티븐 S. 콜린박사는 "당뇨병환자 가운데 암에 걸린 사람이 암을 치료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1982년 당뇨병환자지만 암에는 걸리지 않은 남성 46만 7922명과 여성 58만 8321명의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16년 후 이들 가운데 암에 걸려 숨진 사람의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에 비해 몇몇 특정 암에서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

콜린은 "보편적으로 당뇨병환자에게 치명적인 암은 췌장암과 결장암이었다."며 "다만 사망률이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성은 방광암과 간암이 당뇨병과 결합하면 치명적이었고 여성은 유방암환자 가운데 당뇨가 있으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콜린은 "반드시 당뇨병과 암이 서로 연관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대부분의 당뇨병이 비만 때문에 생기는데 암 역시 발생원인 가운데 하나가 비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