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홈피 사건 6

나를 부러워하는 이들과 죄를 범한 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어머니께 제를 올리고 나서 아버지 집으로 향했다. 이삿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새집은 환경이 조금은 더 좋은 대신 비좁아서 더 많은 짐을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캐나다에서의 불법체류생활을 마치고 막 귀국했을 때 두 분이 살고 계셨던 단칸방은 더욱 협소해서 - 다시 호..

아버지는 지금의 내 나이가 되시기 전에

아버지는 지금의 내 나이가 되시기 훨씬 이전에 5군단 비행대장으로 복무 중이셨다. 열다섯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오셔서 열아홉에 육군 소위로 임관되셨고 바로 조종사가 되고 싶으셔서 다시 독학으로 항공학과 영어를 공부하시고는 그 꿈을 이루셨다. 아버지의 어린 시절, 청년 시절 역시 가난..

MSN 홈피 관리 시작 - 또 한 번의 진통

아버질 모시고 치과에 갔다. 부평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종합치과병원이라 환자가 꽤 많은 병원인데도 의사는 대번에 날 기억해 내고는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장사를 치른 지 일주일도 안 되었다는 비보를 듣고는 그녀 친구들 부모님의 부음을 접할 때마다 자신도 실감한다는 말을 했다. 실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