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룽과의 만남
벙깍 호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로얄 마사지. 주인은 캄보디아 여인과 결혼한 한국인이고, 영어를 제법 하고 한국어도 조금 구사하는 '썸낭'이라는 캄보디아인 매니저가 전적으로 맡아 운영한다.
* 내가 캄보디아를 떠난 후에 '야룽'으로 개명.
이 친구를 만나지 못했다면 캄보디아에서 진짜 거지로 전락할뻔했다. 야룽은 2013년 내가 다시 태국으로 떠나기 전에 근로자의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와서 2014년 11월까지 일하다가 12월에 본국으로 '잠시' 돌아갔다. 2015년 2월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1년은 더 일하다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출국일에 여권을 도난당하는 바람에 돌아올 수 없었다. 이제 이 친구를 다시 보려면 내가 캄보디아로 날아갈 수밖에….
이전엔 26명의 마사지사를 고용했었다는데 최근 캄보디아 경기가 좋지 않아 현재는 14명의 마사지사만 일하고 있다.
Foot Massage $3 / 30분, $6 / 1시간
Body Massage $6 / 1시간, $10 / 2시간
Oil Massage $9 / 1시간, $16 / 2시간
2주 동안 거의 매일 방문해서 지켜보았는데 14명의 마사지사가 쉴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은 편이었다. 특히 단체로 관광 온 일본인 손님들이 많았는데 비지땀을 흘리는 마사지사들에게 팁을 주지는 못할망정 $6를 $5로 깎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총 5층 건물로 발 마사지는 1층에서, 바디 마사지와 오일 마사지는 2, 3, 4층에서 하고 5층은 마사지사들의 숙소로 사용한다. 월세는 U$1,200, 보증금은 4개월 치. 라오스와 비교하면 월세가 센 편이다. 5층 전체의 월세가 $1,200이니까 층당 $240꼴이고 4개월 치의 보증금이 묶여 있는데, 라오스는 보증금 없이 월세가 아닌 연세로 (같은 층수라면) U$10,020이니까 월세로 계산하면 $835이고 층당 $167꼴이다.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로얄 마사지와 같은 규모로 마사지사업을 시작한다면 캄보디아에서는 대략 $10,000 (한화 약 ₩12,000,000), 라오스라면 약 $23,750 (한화 약 ₩28,500,000)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라오스는 2∼3년 치 세를 한꺼번에 지급해야 하므로).
3층으로 규모를 줄인다면 캄보디아에서는 약 $7,500 (한화 약 ₩9,000,000), 라오스라면 약 $15,774 (한화 약 ₩18,928,800)의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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