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성분은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기초 대사량을 올려 비만을 막고 피부 노화도 막는다.
● 하루 2ℓ씩 녹차를 마시면 한 달에 2~3㎏씩 살이 빠진다?
녹차 특유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을 "카테킨(catechin)"이라고 한다. 녹차 1잔에는 카테킨이 대략 100㎎쯤 들어있는데, 이것이 지방 흡수를 억제한다. 프랑스 연구팀이 비만환자 70명에게 하루 3잔씩 녹차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분량의 카테킨을 2개월간 복용시킨 결과, 몸무게가 평균 4㎏씩 줄어들었다.
카테킨이 기초대사량(움직이지 않아도 숨 쉬고 잠자고 소화하느라 저절로 소모되는 에너지)을 늘린다. 미국 연구팀이 성인 남자 10명에게 녹차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초대사량이 3.5% 증가했다.
● 녹차는 카페인이 없다?
커피(0.04%)보다 적긴 하지만 녹차에도 카페인(0.02%)이 들어있긴 하다. 단, 커피의 카페인이 인체에 재빨리 흡수되면서 곧바로 심박 수를 올리고 두뇌를 각성시키는 것과 달리, 녹차의 카페인은 서서히 인체에 흡수되면서 각성작용보다 이뇨작용을 많이 한다.
● 녹차는 칼로리가 없다?
녹차 1잔의 열량은 1㎉. 이 정도면 "제로 칼로리"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탄산음료(355㎖=100~140㎉)는 하루 두 캔만 마셔도 밥 한 공기(300㎉)를 더 먹은 셈이 되지만, 녹차는 여러 잔 마셔도 그 자체는 살로 가지 않는다.
● 녹차는 아무리 마셔도 해롭지 않다?
한방에서는 녹차가 우리 몸의 열을 식히는 기능을 한다고 본다. 따라서 평소 몸에 열이 있고 손발이 따뜻하고 땀이 많은 사람에겐 도움이 되지만, 몸이 찬 사람에겐 맞지 않는다. 잠이 오지 않거나 기운이 없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면 금방 설사를 하는 사람, 식욕이 없거나 불면증이 심한 사람은 차라리 인삼차처럼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차를 마시는 편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녹차를 바르면 피부가 탱탱해진다?
인체가 산소를 들이마시고 신진대사를 할 때 세포 속에는 일종의 찌꺼기가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노화의 주범인 "산화물질"이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이 같은 산화물질을 배출시키는 "항노화" 작용을 한다.
카테킨은 마시지 않고, 피부에 발라도 효과가 있다. 서울대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이 70대 노인 5명의 엉덩이에 카테킨 등 녹차 추출물을 매주 세 번씩 6주간 바른 결과, 엉덩이 표피가 젊은이처럼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녹차 추출물에 피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해 피부가 얇고 쭈글쭈글하게 변하는 것을 막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정 교수팀의 결론이다.
카테킨은 모공을 조이는 작용도 한다. 녹차를 우린 물에 세수하거나, 가루 녹차를 밀가루에 반죽해 팩을 했을 때 얼굴이 뽀송뽀송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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