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동료가 심장발작을 일으켰을 때 먼저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 환자의 고개를 뒤로 젖혀 기도를 유지시키고, 호흡 여부를 살핀다. 10초 정도 관찰해도 호흡이 없으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새벽녘, 잠자리에서 막 일어났는데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면? 유난히 위장병을 두려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장병보다는 소화불량부터 의심할 것이다.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던 사람일수록 흉통이 심장병 증상이라곤 아마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심장병은 과거 병력과는 무관하게 예고없이 발생, 신속한 대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조사 결과 전체 환자의 77%가 발병 이전에 심장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고, 44%는 이전에 가슴 통증을 경험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건강진단 때 심장병 체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놀랍게도 환자의 62%는 ‘심장발작 전까지는 건강에 자신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돌연사란 평상시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이 심장병 증상이 발생한 지 1시간 이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돌연사를 막으려면, 전문의들은 심장발작이 나타났을 때,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사실 심장발작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도, 이게 심장발작 증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윤호중 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달라 정확히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목 아래에서 배꼽 위 사이 부분에 참기 어려운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될 경우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통 협심증 환자는 ‘가슴이 뻐근하다’ ‘쥐어짠다’ ‘눌린다’ ‘답답하다’ ‘숨이 막힌다’라고 증상을 표현한다. 통증은 보통 가슴 한 가운데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쪽 팔, 등, 목, 턱, 또는 배의 위쪽부분으로 퍼져나간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식은땀, 구역질, 어지러움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장근육 혈관이 혈전으로 완전히 막힌 심근경색일 가능성이 크다. 심근경색증이 오면 가슴통증이 더 심하다. 특히 흉통은 오전시간(아침 6시~낮 12시)에 가장 많이 온다.
1분1초가 다급한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은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전문의들은 일반인들이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설픈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시간을 지연시키지 말고, 먼저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반드시 전문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전문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한다.
흉통 발생 직후 전문의료기관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은 생존을 결정짓는다. 계명대 순환기 내과 김기식 교수는 “흉통 발생 후 1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늦어도 6시간 이내는 도착해야 심장근육 손상을 보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도착까지의 시간은 평균 3.3~3.7시간. 계속 단축되고 있으나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늦게 병원에 도착하는 편이다. 적절한 응급치료가 늦어지면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이 심각할 수 있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들은 병원 이송 직후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거나 혈전용해제를 투여받는다.
★ 평소 심장병 발생 위험 낮추려면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게 중요하다.
● 식사요법
베이컨 소시지 햄은 포화지방산이 많으므로 되도록 삼간다. 조리시 튀김보다는 과일 채소류는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이 많으므로 심장에 좋은 식품이다. 식물성 섬유가 많은 현미 잡곡 등도 도움이 된다. 사탕 초콜릿등에는 단순 당질 및 지방량이 많으므로 제한한다.
● 운동요법
관상동맥질환이 있다면 적당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운동을 통해 심장운동을 활발히 유지해야 관상동맥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혈관이 자라고 심장에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주 3회 이상 하는 운동은 콜레스테롤 혈압 당뇨 비만 조절에도 좋다. 가장 이상적인 건 매일 30분 이상, 1주에 6회 이상 하는 것.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낮은 강도로 1,2 회 시작한 후 차츰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혈압을 상승시키는 무산소 운동은 피하고 걷기 조깅 줄넘기 달리기등 유산소 운동을 한다. 30대는 조깅, 40대 이후엔 빠르게 걷기가 좋다.
경북대 순환기내과 전재은 교수는 “겨울엔 운동시 보온에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 급상승으로 뇌출혈 위험이 높아지며 관상동맥에 이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늦은 오전이나 오후 일찍, 또는 목욕 후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전 7~10시는 통계적으로 심장에 부담이 많이 오는 시간이므로 피한다.
'Health Clinic > 종합의학 & 대체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곤증 퇴치법 (0) | 2011.09.17 |
---|---|
양파의 효능 (0) | 2011.07.17 |
저혈압에 관한 잘못된 상식 (0) | 2011.05.06 |
눈을 맑게 하는 마사지 (0) | 2011.02.24 |
음식궁합 -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0) | 2010.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