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캄보디아를 뜰 때까지 자리를 물색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페크데이 앞으로 계좌를 개설했다. 은행에 돈을 저축할 수 있을 만큼 큰돈을 버는 가족이 없어서 아무도 계좌를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8월3일) 페크데이가 최초로 통장을 만들어 역사를 바꾸었다. 그에게 수고비로 준 50달러만 예금하라니까 아침에 Capitol Guest House에서 받은 월급 봉투에서 50달러를 더 꺼내 총 100달러를 예금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은행이란 곳에 들어가서,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통장에 입금된 100달러를 확인하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에게 두 번째 역사를 만들어주고 싶어 한국식당으로 데리고 갔다. 1달러가 넘는 식사를 해본 적이 없는 그에게 10달러가 넘는 한국 음식은 부자가 되고 말겠다는 그의 다짐을 확고히 하는데 충분한 재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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