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버스터미널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와로롯 시장에 들러 태국 북부 음식을 대표한다는 카오쏘이 맛을 보았다. 닭다리와 튀긴 면, 삶은 면, 코코넛 커리, 고추가 들어간 얼큰한 카레 국수라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맛엔 잘 맞겠다. 20바트 (한화 약 \770) 배가 무척 고파 허겁지겁 먹다가 매운 고추를 삼키는 바람에 나오는 딸꾹찔을 진정시키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어디서 왔느냐고 갑자기 묻는 바람에 사레까지 들려 말을 못하고 괴로워하고 있자 옆에 앉아 국수를 먹고 있던 아가씨가 물 한 잔을 건넨다. 아가씨 덕분에 간신히 진정이 되어 한국에서 왔다고 답하자, 실은 아주머니의 질문이 아닌 아가씨의 질문이었다고, 여자친구 없으면 사귈 의향이 있느냐고….
치앙마이 게이트 시장과는 달리 외국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와로롯 시장. 가격이 참 착하다. 치앙마이 게이트 시장에서 20바트인 샐러드가 와로롯 시장에서는 15바트이고, 옥수수도 2개에 10바트, 국수 가격도 5바트씩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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