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캄보디아에 갔을 때만 해도 도착비자가 없어서 출국 전에 캄보디아 대사관에 직접 가서 신청하거나, 여행사에 적지 않은 수수료를 내고 대행하도록 했는데 이젠 육로로 입국해도 그 자리에서 바로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착비자 발급비 $20.
그러나 이민국에서 바가지를 씌워 최소 $30를 요구한다고 하니 $25로 e-Visa를 받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싸움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육로로 입국할 때 특히 바가지를 많이 씌우는데 예전에는 '검역비'라는 터무니없는 명목으로 $1를 내야만 이민국을 통과시켜주었습니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외국인들은 당연히 내야 하는 줄 알고 군말 없이 내고 통과했는데 잘 넘어가던 줄이 순간 정지되었지요. Jean의 차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Jean : 1달러를 왜 내야 하지?
직원 : 말라리아 예방이 어쩌고저쩌고.
Jean : 뭐가 어쩌고 저째? 1달러 내면 여기서 바로 예방접종해주나?
직원 : 그건 아니고 어쩌고저쩌고.
Jean : (배낭 속에서 꺼낸 말라리아 처방전을 보여주며) 너 한글 읽을 줄 아나? 이거 40달러짜리 말라리아 처방전인데, 너희는 1달러로 예방접종을 해준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마라!
직원 : 오케이, 오케이. 그냥 가십시오.
뒤따라오던 외국인들도 Jean의 말을 듣고는 1달러를 안 내고 통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에. 당시 25센트면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시내 어디든 갈 수 있었으니 1달러는 오토바이 택시를 4번이나 탈 수 있는 큰돈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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