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양의 햇볕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골격을 튼튼하게 하지만 필요 이상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는 햇볕 속의 자외선 때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우선 피부의 수분이 심하게 증발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의 이완으로 탄력성이 줄어들며 각질층이 두꺼워져 노화현상이 촉진된다. 또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여 기미, 주근깨가 발생하고, 피부도 검게 변한다.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빨갛게 피부가 부어올라 물집이 생기는 화상도 입게 된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320~400나노미터의 A파와 290~320나노미터의 B파로 나뉘는데, 이중 A파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침투해 피부를 검게 만든다. A파에 노출되면 과산화지질을 증가시켜 A파와 함께 이중공격으로 탄력섬유를 파괴하고 피부노화를 재촉한다.
피부의 표피 부분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B파는 표피에 급격히 작용해서 화상을 입히므로 유해 자외선이라 불린다. 휴양지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외출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발라 A파와 B파의 침투를 막아줘야 아름다운 피부를 지킬 수 있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일광욕은 피하고 화상을 입었을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는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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