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거역할 수 없는 운명 중의 하나가 늙는 것이다. 이렇게 늙어 가고 있는 노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많은 이론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텔로미어 이론이다. Telomere란 염색체의 말단에 있는 소립자인데, 유전자의 복제를 돕는 물질이다. 세포는 오래되면 더 수리되지 않고 죽어 버린다. 그러면 우리 몸은 새 세포를 분열시키는데, 세포 한 개가 두 개가 되고, 두 개가 네 개가 되는 식으로 죽은 세포를 보충한다. 그래서 세포의 총수는 항상 일정하다.
세포가 오래되어 늙으면 유전자 양 끝에 있는 텔로미어에 프라이머가 들러붙는다. 이 프라이머는 DNA 폴리메라아제(DNA 합성요소)라는 복제기 같은 것을 갖고 있어서, 이 복제기가 유전자를 복제한다. 이때 프라이머를 지탱하는 것이 텔로미어인데 복제가 되풀이됨에 따라 이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진다. 그래서 결국 텔로미어가 명을 다해서 더 복제할 수 없게 되면 그 세포의 대는 끊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만약 태어날 때 텔로미어의 길이가 같다면 세포의 수는 죽는 속도가 느린 사람일수록 오래 산다고 말할 수 있다. 한 세포가 죽으면 그때마다 새로운 세포를 만들기 위해 텔로미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텔로미어를 다 써 버리면 그 부분의 조직은 못 쓰게 되어 노쇠화되고 우리 몸의 개체도 제대로 못 쓰게 되어 결국 질병으로 이어지게 된다. 텔로미어가 길면 수명이 길고 텔로미어가 짧으면 수명도 짧다. 텔로미어의 길이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다. 수명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결정된다는 뜻이다. 사람은 대체로 50번 정도 분열하면 텔로미어가 없어져 버려 더는 세포 분열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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