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은 골수의 거대 세포의 위족이 잘려서 만들어진 것으로 모양이 일정하지 않으며 핵이 없다.
※ 골수 : 뼈의 내강에 차 있는 누른 또는 붉은빛의 연한 조직
※ 위족 : 원생동물 따위의 세포 표면에 형성된 원형질의 돌기. 이것으로 운동하며 먹이를 잡음
※ 원생동물(原生動物) : 몸이 하나의 세포로 되어 있는 원시적인 최하등동물. 세포 분열이나 아생(芽生) [= 발아]에 의해서 번식. 아메바, 나팔벌레 따위
※ 핵(核) : 생물 세포의 중심에 있는 둥근 물체. 보통, 세포 하나에 하나씩 있어 세포의 증식과 유전에 큰 구실을 함
지름은 2 μm 정도로 적혈구보다 작고 혈액 1 mm3에 20 - 30만 개가 들어 있다. 혈소판은 골수에서 만들어지고 간과 지라에서 파괴되며 수명은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
※ 지라 (= 비장) : 위의 왼쪽 뒤에 있는 내장의 한 가지. 둥글고 해면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림프구를 만들고 노폐한 적혈구를 파괴함.
※ lymph구 : 백혈구의 한 가지. 림프샘이나 비장 등에서 만들어지는 유형(有形) 성분으로, 일부는 혈액 속으로도 흐름. 면역에 중요한 구실을 함.
혈소판에는 혈액응고에 관계하는 효소인 트롬보키나아제가 있어 혈액 응고에 작용한다.
출혈이 일어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면, 혈소판이 쉽게 파괴되어 그 속에 있던 트롬보키나아제라는 효소가 혈장으로 흘러나온다. 트롬보키나아제는 혈장 속의 칼슘 이온( Ca2+ )과 함께 프로트롬빈을 트롬빈으로 활성화하고 , 트롬빈은 혈장의 피브리노겐을 피브린으로 변화시킨다. 이 피브린은 혈구들과 엉겨서 혈병을 만들기 때문에 혈액은 응고되게 된다.
※ 효소 : 생체 안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고분자 화합물. 생체의 거의 모든 화학 반응에 관여하므로 생명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 술이나 된장 따위의 양조에 쓰이고, 소화제 따위 의약품에도 쓰임. 뜸씨 또는 뜸팡이라고도 함.
※ 혈장 : 혈액의 액상 성분. 수분과 단백질 외에 지방ㆍ염류ㆍ당류 따위로 이루어짐
※ 칼슘 : 알칼리 토금속의 한 가지. 은백색의 연한 금속. 석회석ㆍ백악ㆍ인회석 등의 성분으로 들어 있으며, 동물의 뼈 조직 속에도 있음.
※ Ion : 양(陽) 또는 음(陰)전기를 띠는 원자나 원자단을 통틀어 이르는 말. (양극으로 향하는 것을 음이온, 음극으로 향하는 것을 양이온이라고 함)
정상 수치 ⇒ 13 ∼ 40만
혈소판의 증가에 따른 이상 증상
골수 증식성 질환, 원발성 혈소판증가증, 진성 다 혈구증, 만성과립구성 백혈병
혈소판의 감소에 따른 이상 증상
골수에서의 생산저하(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암전이, 다발성 골수종
혈소판은 출혈을 예방하고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혈소판은 혈액의 누출을 막는 응고 기전의 기능을 맡는다. 정상 혈소판 수치는 130,000∼ 400,000/㎣이다. 혈소판 수가 감소하면 출혈의 위험은 그만큼 증가한다. 이는 멍이 들거나 점상 출혈 또는 검은 자줏빛 반점, 비출혈, 잇몸출혈 또는 다른 부위의 출혈과 같은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신체의 이상을 발견하였을 때 의료요원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혈소판 수가 너무 낮아 출혈을 예방하거나 멈추게 할 수 없을 때는 혈소판을 수혈해야 한다. 혈소판 수혈에는 세 가지 형태가 이용된다.
◆ 임의의 제공자로부터 얻어진 혈소판들은 수혈을 위해 조심스럽게 처리된다. 이는 한 사람의 제공자나 집단으로부터 얻어진 혈소판을 말한다. (혈액은행을 통해 공급받는 경우)
◆ 혈액검사 후 수혈에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가족이나 동료 중 한 사람으로부터 혈소판 수혈을 받을 수 있다. (혈소판 페레시스)
◆ 환자와 조직형(백혈구 항원)이 맞는 혈소판을 수혈받는 경우
세 가지 형태 모두 출혈을 조절하고 예방한다. 혈소판 수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20,000/㎣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수혈을 하게 된다.
출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들
● 면도는 반드시 전기면도기를 사용한다.
● 뜨거운 음식, 날카로운 기구, 딱딱한 칫솔, 치과 플로스 등으로 말미암은 구강 내 상처를 피해야 한다.
● 잇몸은 출혈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잇몸 출혈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환자는 특별 구강 간호에 대해 교육받아야 한다.
● 검은 자줏빛 반점이나 점상 출혈과 같은 피부 변화를 관찰하여야 한다. 이는 피부밑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멍든 부분이다. 혈소판 수가 다시 증가하면 이것들은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놀랄 필요는 없다.
● 코에서는 출혈이 자주 일어난다. 출혈이 시작되면 간호사에게 알려야 하며, 코는 풀지 말고 절대 후비지 말아야 한다.
● 배변, 배뇨 시에 출혈이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소변은 홍차색이나 붉은색을 띨 것이고, 대변은 검은색과 타르로 그을린 듯하거나 선명한 붉은색을 띨 것이다.
● 혈소판 수가 매우 낮을 때에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신체활동을 줄여야 한다.
● 혈액처럼 보이는 어떤 물질을 토하거나 가래에 섞여 나오게 되면 간호사에게 꼭 알려야 한다.
● 두통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의료진이 중시하는 문제의 증상일 수도 있으니 두통이 있을 때에는 알려야 한다.
● 주사나 관장, 항문으로 투약하는 것 등을 피한다. 또한, 소변, 구토물과 대변은 잠혈이 있는지 검사한다.
혈소판(platelets)은 손가락에 상처가 생겼을 때, 피를 멈추게 하는 혈액 세포(blood cell)로서 신체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혈소판은 동맥(arteries)과 정맥(veins)을 돌아다니면서 신체에 매우 해로운 작용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혈관에서 혈소판이 서로 엉겨 붙을 때 심장질환이나 뇌졸중(stroke)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혈소판이 혈관을 통해 이동하는 암세포(cancer cell)에 달라붙으면 신체의 자연적인 방어 기작(natural defenses)이 무력해질 수도 있다.
※ 동맥(動脈) : 심장의 박동으로 밀려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혈관 ⇔ 정맥
※ 정맥(靜脈) : 몸의 각 부분에서 피를 모아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 살갗 겉으로 퍼렇게 드러나 보임
미국 Johns Hopkins University의 과학자들이 혈소판의 이로운 작용은 보존하면서 해로운 작용만을 없애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는 소식이다. Johns Hopkins University의 화학공학 조교수인 Konstantinos Konstantopoulos는 이번 연구의 목적이 혈소판이 서로 엉겨 붙거나 혈관 벽에 달라붙을 때 작용하는 점착성 분자(tacky molecules)의 비밀을 파헤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서 Konstantopoulos는 현미경 아래에서 인간의 혈액 흐름을 모사할 수 있는 장치를 이미 준비해 두었다고 한다. 현미경에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함으로써 각종 세포가 혈관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장비로 혈소판이 점착성을 띠지 못하게 하는 약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혈소판은 정상적인 환경조건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세포와 함께 혈관을 돌아다닐 뿐 신체에 어떤 위협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피부가 베어져 출혈이 생기면 혈소판 표면에서 점착성 분자가 형성되어 깨진 혈관에 달라붙음으로써 더 이상의 출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정상적인 작용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혈소판이 서로 달라붙어서 응혈(clot)을 형성하면 정상적인 혈액 흐름이 방해를 받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혈소판의 점착성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분자가 작용한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져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당단백질 Ib(glycoprotein Ib)라 불리는 것으로 혈소판이 혈관 벽(blood vessel wall)에 달라붙는데 작용, 혈액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구실을 한다. 또 다른 분자물은 당단백질 IIb IIIa라 불리는 것으로 혈소판이 서로 엉겨 붙는데 작용한다. 따라서 제약업계들은 IIb IIIa에 대한 수용체(receptor)는 차단하면서 Ib에 대한 수용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약물을 개발하는데 커다란 관심이 있다.
이와 같은 작용을 가지는 약물이 개발될 경우, 혈액 유실을 방지하면서도 혈관 내 응혈을 막는 것이 가능해진다. 혈소판의 점착 작용과 관련해서 존스 홉킨스대학의 학자들은 1차 종양(primary tumor)에서 떨어져 나와 혈관을 돌아다니는 암세포에 혈소판이 어떤 기작으로 달라붙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이 발표한 바로는, 1차 종양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혈소판과 상호작용을 가진다는 증거가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한다. 혈소판이 암세포에 달라붙게 되면 우리 신체의 방어기작이 외부 물질인 암세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결국 암이 전이되는 결과를 빚게 된다.
이와 같은 암세포의 작용을 암 전이(cancer metastasis)라 하는데, 이를 차단할 수만 있다면 1차 종양을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암의 완전 치유가 가능하다. 또한, 혈소판이 혈관을 돌아다니는 암세포에 달라붙는 것을 차단하면 신체의 방어 기작에 의해서 암세포가 파괴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현재 혈소판이 암세포와 벌이는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약물에 대한 시험을 위해서 Konstantopoulos 박사는 위태커 재단(Whitaker Foundation)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약속받은 상태라고 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화학 공학자들과 생물학자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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