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일 화요일
오랜만에 국적기에 탑승하니 맛있는 비빔밥도 나오고 좋다. 1년짜리 아시아나항공권이 저가항공사의 1년짜리 표보다 싸게 나와서 빈자리가 많을 줄 알았는데 반대였다. 얼마 남지 않은 좌석 중 하나를 저렴한 가격으로 운 좋게 얻은 것이니 이 운수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젊은 총각은 어디까지 가세요?"
"그리 젊은 총각은 아닙니다만..."
"어머, 얘, 그럴 때는 왜 가시느냐고 물어야지!"
"어머, 멋지게 생기셨다. 나랑 자리 바꿔!"
"우린 여기로 가는데 같이 가시면 좋겠네."
"총각, 맥주 한잔 하시겠어요?"
골프투어를 목적으로 단체로 탑승한 한국인 아주머니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약간은 불편한 비행시간을 감수해야 했다. 비빔밥을 다 먹고 나서 버릇대로 - 승무원이 수거하기 편하도록 - 빈 그릇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자
"혼자 사시는가 봐요."
"어머, 어쩜... 우리 아줌마들은 이렇게 개판인데."
다소 불편해도 존재감이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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