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s Album/Thailand

<태국> 물가 13

Jean2 2010. 6. 7. 11:57

 

싱하 맥주 1캔 32.5바트 (한화 약 \1,245) - 더 싼 맥주도 있는데, 싱하가 태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고급 맥주. 술집에서는 120~150바트나 받으니 꽤 비싼 편이다.

사과 1개 14바트 (한화 약 \536) - 크기가 작고 당도가 낮아서 싱겁다.

 

어제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태국의 농산물 가격은 싸지만, 공산품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약간 싼 정도이니 생활비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게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글을 읽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공산품 가격이 - 우리나라보다 비싸더라도 - 우리나라와 비슷하기만 해도 다행인데 싸기까지 하니 다행입니다.'


태국보다 못사는 필리핀만 해도 우리나라의 두 배 가격이니 말이다. (원래 공산품은 후진국으로 갈수록 비싼 것) 태국 전자상가에서 컴퓨터 가격을 살펴보면 정말 우리나라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우리나라보다 약간 싸게 판매함을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100만 원짜리 컴퓨터가 필리핀에서는 200만 원이 넘고, 저사양의 중고컴퓨터를 우리나라의 고사양 신제품 가격보다 비싸게 주고 사야 하는 현실을 알면 태국의 물가가 얼마나 낮은지 알게 된다.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당근의 절반 크기도 안 되는 놈을 천 원이나 주고 사먹던 나로서는 그것보다 세 배는 더 큰 당근을 290원에 사니 농산물 가격도 착하고, 비누, 샴푸, 세제 등 생필품도 우리나라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싸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필리핀에서는 생필품도 두 배 가격이라 돈을 세이브할 방법을 찾아낼 수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