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이다. 봄에는 얼어붙었던 대지가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면 대변혁이 일어난다. 인간 또한 우주 속의 소우주이기 때문에, 봄이 되면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도 왕성한 활력을 되찾게 된다.
음력 2, 3, 4월에는 간이 나빠지기 쉽다. 이러한 변화의 주역은 바로 간이다. 특히 간에 병이 있는 사람들은 봄철에 더욱 나빠지기 쉬우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 간과 담(膽)은 서로 협력하여 작용하기 때문에 병에 걸리더라도 함께 걸리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간에 병이 생기면, 양쪽 갈비뼈가 아프고 냉하게 되며, 나쁜 피가 고여 아랫배가 결리게 되고, 긴장되면서 공연히 화를 잘 내게 되고, 눈앞이 희미해지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며,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간은 인간의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커다란 화확공장에 비유할 수 있다. 간은 1,000여 종의 효소를 생산하고,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항체도 만들고, 신체에 필요하지 않은 잉여물질을 분해해서 요소(尿素)로 바꾸어 신장으로 보내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부신(副腎)도 염분을 보존하는 호르몬을 생산하는데, 만약 이 호르몬이 과다 생산되면 간에서 그 초과분을 파괴해줌으로써 심장에 대해 안전판 구실을 한다.
간은 1초에 1천만 개씩 파괴되는 적혈구를 분해하여 새로운 적혈구 생산에 기여하며, 그 적혈구의 일부를 이용해서 황록색의 쓴 소화액인 담즙을 하루에 약 1홉 정도 만들어낸다.
담즙은 지방분을 소화하는 수용성의 작은 입자로서, 위와 소장 사이에 있는 십이지장으로 흘러가 지방질의 퇴적물을 분해해서 씻어내는 역할을 하며 혈관의 통로들이 막히지 않게 해준다.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신장 기능도 좋지 않게 되고,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마찬가지로 간 기능이 좋지 않다. 간 질환 환자는 먼저 신장을 보호하여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수분대사를 촉진시켜 간을 맑게 해주어야만 전체적인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데, 이는 대변이 노랗게 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또한 변비로 인해 유독물인 효소 가스가 모여 인체 내로 재흡수되면 간이 혹사당하게 된다.
간 기능이 약한 사람은 엽록소가 많은 푸른 채소를 생(生)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대개 이런 사람은 체질적으로 푸른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고, 먹더라도 익혀 먹어서 문제가 발생한다.
식초를 섭취하는 것도 간을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고, 식용 숯가루를 공복에 섭취하는 것은 더욱 좋은 방법이다. 숯가루는 장내의 효소 가스와 노폐물을 흡수 배출하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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