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행이 될지 모르는 마음으로 공항을 향하니 발걸음이 무겁다.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들어가는데 어머니께서 곧 돌아올 아들의 뒷모습조차 놓치고 싶지 않으신 모양이었다.
탑승한 비행기의 옆좌석에 미국에서 70년이나 거주하고 계시는 필리핀인 노부부께서 앉아 계셨는데 마닐라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내내 말벗이 되어주셨다.
저녁 9시나 되어서야 공항을 빠져나왔는데 James가 마중을 나와있었다.
Jean's Beauty Shop에 여장을 풀고 심경의 시각에 Adriatico[아드리아띠꼬]로 향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아니었다.
199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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