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의 眞한 이야기/Jean의 眞한 이야기

Back to Korea from the Philippines - 그리운 Janeth

Jean2 2009. 12. 31. 17:20

둘째 누이의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파란중첩했던 필리핀 생활을 마감하고 다시 조국 하늘을 향해 몸을 띄웠다. 그런데 뭔가를 빠뜨리고 온 것처럼 마음이 어수선하다.


Janeth! 그녀와 결별하고 나서 일에 파묻혀 그녀를 지우려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다. 그녀는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그녀를 그리워했는지……. 숱한 침묵의 전화로 그녀 역시 날 그리워하고 있음을 무언으로 전할 때마다 내 심장이 마구 요동치고 있었음을……. 그녀는 알고 있을까? "Mahalkita!" [마할키타] 침묵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나 역시 아무 말 없이 매번 전화를 끊어버렸지만 얼마나 하고 싶었던 말인지,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인지…….

眞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데, 眞의 眞心은 언제나 그녀들이 과거에 입은 - 거짓 사랑에 의한 - 상처로 말미암아 거짓으로 매도되어 眞을 무너뜨리고, 그녀들이 眞의 眞心을 깨달을 때는 이미 眞이 이별을 선언한 뒤이니 정녕 이별 後 愛밖에 얻을 수 없는 운명인가?

 

무거운 마음을 실은 비행기가 어느덧 김포국제공항에 안착했지만, 마음은 아직 필리핀을 떠나지 않고 있다.

 

199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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