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 있는 한국식당에서는 이제 콩국수를 맛볼 수 없어서 - 너무 비싼 가격과 몇 안 되는 한국사람들 때문에 요리하는 곳이 없어서 - 진이 손수 요리했다. 재래시장에서는 영어를 못하는 시장인이 많으므로 필요한 재료를 '미우'한테 태국어로 옮기도록 부탁해서 장을 보고 콩을 삶는 동안 '풍'은 믹서기를 빌리러 가고 그녀의 남동생은 생수와 얼음을 준비해 와서 툭탁툭탁 1시간 반 만에 완성했다. 방콕의 부자들은 비싼 한국식당에 가서 한 번쯤은 맛보았을지도 모르지만, 치앙마이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콩으로 만든 시원한 국수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라 신기해하고 시식하기 전에 사진부터 찍고는 한 젓가락 입에 물자마자 식당을 오픈하란다.
음식재료가 싸서 12인분을 요리하는데 생수와 얼음까지 포함해서 - 콩과 깨는 너무 많이 사서 반 이상이 남았는데도 - 총 B182밖에 안 들어갔으니 한 그릇에 B130~B150나 하는 콩국수를 누가 사 먹겠는가? 태국인의 위장크기에 맞춰 양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면 대박 아이템이 될 것이다. 진과 손잡고 일할 한국인이나 태국인을 만나면 바로 시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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