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통들의 공통점
1.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감과 자만심의 차이점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골통이다.
2. 그래서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착각한다.
자신의 우매함을 알지 못하고 우월감에 도취한다. 세상에는 자신보다 뛰어난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골통이다.
3. 요구조건이 많다.
선배나 스승의 성공적인 학습양식이나 강의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신만큼 우둔한 방식의 - 그러나 그것이 가장 잘난 방법이라는 착각의 - 맞춤강의를 요구한다. 이미 남들보다 뒤처져 있는데 남을 앞서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할 학습법을 고집한다. 그래서 골통이다.
4. 스승 알기를 우습게 안다.
캐나다에 있을 때는 10살이나 어린 아가씨 제자가 내게 계속 하대를 해서 말투를 지적해주자 사과하는 대신 “외국생활 오래 했다며?”라고 쏘아붙였다. 수업을 거절하고 내치자 “돈 벌기 싫은가 보지?”라는 무례한 말 한마디를 추가해서 그렇게 키워준 부모까지 욕되게 하고 사라졌다.
돈 많은 골통의 행동은 더 가관이다. 그들에게는 그들이 올려다볼 스승이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을 지도하는 스승마저도 비서나 하인으로 취급하므로……. 내가 개인영어교사의 신분으로 방콕에 돌아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제시간에 수업준비가 되어 있던 적이 거의 없다. 수업이 이미 시작된 시각인데 그제야 샤워를 한다거나 수업 중간에 잠자리에 들어가서 한두 시간씩 잠을 자고 나온다거나 오전에 도착해도 오후가 되도록 -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까지 - 몇 시간이고 기다리게 한다. 아니, 했다. 수업을 중단한 지 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사과의 전화 한 통 줄 생각을 못하는 게 골통들이다. 아마 스승이 먼저 전화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 제자님께서 잠자리에서 일어나실 때까지 기다리지 못한 무례를 범했으니……. 달리 골통이 아니다.
한 번 골통은 영원한 골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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