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Bus에는 멋진 제복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날 배웅하기 위해 Dao와 Risa가 일을 접고 길을 나섰다. 한 푼이라도 더 벌고자 외출시간도 줄이고 비지땀을 흘리는 그들인데….
우돈타니행 버스에 오를 때까지 내 이름을 100번은 더 부른 것 같다. '진, 배 안 고파? 진, 목 안 말라? 진, 여권 잘 챙겼지? 진, 버스표 안 잃어버렸지?'
버스에 오르기까지 몇 시간 동안 혼자였다면 짐도 많아 여러 가지가 불편했을 것인데 그들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기다리다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감사의 표시로 두 사람 외식하라고 Risa 손에 500바트를 강제로 쥐여주고 음료수 몇 병 사왔는데 내 미니 배낭에 500바트가 돌아와 있다. 돈 대신 내 마음만 받겠단다. 내 여행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돈이 많이 필요할 테니……. 눈물겹도록 고마운 친구들이다. 나 비록 돈은 없지만, 마음으로 마음을 얻어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들을 얻었으니 치앙마이 생활은 성공적이고 마음만은 백만장자와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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